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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향에 맞는 맞춤형 학습전략을 세워주세요
[연재] 양소영 원장의 좋은 부모 되기
'우리 아이가 공부를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해요. 게임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거에는 관심이 많아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하도록 할 수 있을까요?' 동기부족형의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불만족학습형과는 다르게 공부하는 흉내조차 하지 않아 학업 성적이 또래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이렇게 공부에 전혀 취미가 없는 아이에게는 공부를 통해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서둘러야 할 일이다.
공부에 전혀 취미가 없는 아이에게는 공부를 통해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서둘러야 할 일이다. ⓒ베이비뉴스
◇ 동기부족형 맞춤형학습전략 1단계 : 꿈을 크게 가질 때 비로소 제 능력을 발휘한다
자기 마음과 생각을 상대에게 쉽게 드러낸다. 잘못한 행동으로 교사에게 꾸중을 들을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거친 말들이 불쑥 튀어나온다. 동기부족형 아이의 기본 욕구는 자유와 자발성이다. 시키는대로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이 아이들은 꿈을 크게 가질 때 제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이 어떤 잠재력을 가진 사람인지, 비전은 무엇인지,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공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된다.
◇ 동기부족형 맞춤형학습전략 2단계 :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나서기를 좋아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세상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이번에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는 리더십 교육이 필요하다. 때문에 혼자 하는 공부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학습이 효과적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그룹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에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집중력이 훨씬 높아진다. “우리 딸 정말 잘해냈네. 오늘 맘껏 놀아라”라고 말해주면 아이는 감동하여 공부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다. 가벼운 경쟁심을 어느 정도 가진 상태에서 아이들이 공통으로 새로운 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과제를 부여하는 것도 능률이 오르는 방법이다.
◇ 동기부족형 맞춤형학습전략 3단계 : 아이가 생각하는 것이 어떻든 일단 인정해주세요
오직 알고 싶어하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데만 목적이 있다. 때문에 누가 뭐라든 상관없이 기를 쓰며 답을 알아내려고 한다. 아이가 생각하는 것이 어떻든 일단 인정해주는 게 좋다. “왜 너만 그런 생뚱맞은 생각을 하느냐?” 고 나무라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아이는 새롭고 기발하고 독창적이며 창의적으로 사고한다. 다른 유형의 아이들에 비해 머리가 좋고 사고의 폭 또한 넓고 깊다. 무슨 일을 하든 다른 아이들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고, 결과가 안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 동기부족형 맞춤형학습전략 4단계 : 궁금해하는 것들을 마음껏 질문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자기가 관심 있는 사물이나 사람, 그런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억한다. 그러나 아이가 질문을 할 때는 소리를 높여 마구 꾸짖고 기를 꺽지 말자. 자존심이 유난히 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에게 질문을 못하게 하는 것은 곧 공부 의욕을 꺽는 것이다.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마음껏 질문할 수 있게 해야 특별히 갖추고 있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익히면서 똑똑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 동기부족형 맞춤형학습전략 5단계 : ‘5분 예습법’을 실시한다
별도의 공부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방법은 이렇다. ‘수업 시작 5분 전에 자리에 않는다 - 교과서를 편다 - 목차를 살핀다 - 단원명을 확인한다 - 학습목표를 확인한다 - 교과서를 훑어본다 - 도표와 그림을 살핀다 - 질문을 만든다.’ 이 순서대로 하면 된다. ‘5분 예습법’은 영화의 예고편 같은 역할을 한다. 예고편을 보고 나면 주인공이 왜 그런 대사를 하고 행동을 하는지 무척 궁금해지고, 기대감이 커진다. 수업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지에 대한 궁금함, 내가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면 수업시간에 몰입도가 높아지고, 결국 성적도 자연스레 오를 수 있다.
*칼럼니스트 양소영은 소아청소년상담전문가이자 부모심리전문가이며,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초등학생 심리를 다룬 <청개구리초등심리학>과 청춘남녀들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사랑하기전에 꼭 알아야할 것들>의 저자이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취업사이트 사람인 멘토 아동심리상담사이다. KBS1 엄마의 탄생, SBS 좋은아침, 케이블TV 조영구·신재은의 육아매거진, TV조선 9시뉴스, OBS경인방송, MBC 성경섭이만난사람등 방송출연, 매체기고, 집필과 상담, 부모교육을 한다. 기업체, 병원, 어린이집·초·중·고·대학교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으며, 삼성특허 ‘아동심리진단’ 앱(삼성앱스 키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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